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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무원 할까? 공무원 직렬별 연봉, 워라밸, 퇴직 후 삶 총정리

읽어보고서 2025. 5.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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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무원 준비해볼까?” 일하다 보면, 한 번쯤 드는 생각이다. 안정적인 월급, 넉넉한 연금, 칼퇴와 휴가. 그런데 정말로 공무원이 내 인생을 더 좋게 만들어줄까? 오늘은 직렬별 연봉, 워라밸, 퇴직 후 삶까지 현실적으로 총정리해본다.

 

공무원, 얼마나 벌까? – 직렬별 연봉 비교

 

연봉은 기본급 + 각종 수당으로 구성된다. 직급별 기본급은 아래와 같다.

직급 1호봉 기준 월급(2025년 기준) 연봉(세전)
9급 1호봉 약 1,746,000원 약 2,090만원
7급 1호봉 약 1,943,000원 약 2,330만원
5급 사무관 약 2,430,000원 약 2,920만원

 

※ 여기에 정근수당, 명절수당, 가족수당, 초과근무수당, 직무수당 등이 붙어 실제 연봉은 더 올라간다.

실제로는 9급 1년차 기준 약 3,000만 원 내외5급 이상은 연 4,000~5,000만 원 이상도 가능.


하지만, 중요한 건 민간과 비교했을 때 상승 곡선이 느리다는 점. IT 민간 4년차가 연 5천만 원을 넘기는 경우와 달리, 공무원은 10년 근무해도 4,000만 원대 머무를 수 있다.

 

 

워라밸은 진짜 최고일까?

 

워라밸만 보면 공무원은 상위권. 단, 직렬마다 온도차가 심하다.

 

직렬 워라밸 설명
행정직(지자체) ★★★★★ 칼퇴, 휴가 자유. 민원은 좀 스트레스
기술직 ★★★★☆ 비교적 여유. 특정 부서(시설관리 등)는 바쁨
경찰 ★★☆☆☆ 야간근무, 교대 근무, 사건 스트레스
소방 ★★☆☆☆ 교대근무, 위험, 체력소모 크다
교정직 ★☆☆☆☆ 교대근무+고강도 업무. 체감 워라밸 최하

 

중앙부처 근무 vs 지자체 근무도 크게 다르다.


중앙부처는 정책 보고, 국회대응으로 업무량이 많고, 지자체는 민원이 주 업무이긴 하나 일정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공무원 하면 평생 안심? – 퇴직 후 삶

 

공무원이 누리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연금이다.

 
  • 공무원연금 수령액은 평균 약 월 230~270만 원 수준 (2025년 기준)
  •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지급
  • 민간 직장인 평균 국민연금 수령액(100~130만 원)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러나, 공무원연금은 점점 개악되는 중이다. 가입 시기별로 퇴직연금 수령 나이도 60세→65세로 늦어지고 있고, 민간 대비 혜택이 줄어드는 중이다.

그래도 민간처럼 퇴직 후 불확실한 재취업 걱정 없이 “은퇴 이후에도 고정 수입”이 있다는 건 강력한 장점이다.

 

 

공무원, 나에게 맞는 선택일까?

 

장점

- 정년보장 (60세까지 근무 가능)
- 안정적 월급과 연금
- (직렬에 따라) 좋은 워라밸
- 대출, 신용 등 사회적 신뢰도 높음

 

단점

- 연봉 상승폭이 작음 (민간보다 느림)
- 초반 월급이 낮고, 성장성 부족
- 일부 직렬은 민원, 위험, 교대 등 강도 높음
- 민간 이직 어려움 (경력 호환성 낮음)

 

비유하자면
- 민간 = 빠른 스포츠카 (잘못되면 추락도 빠름)
- 공무원 = 느린 SUV (지루하지만 안정적)

그리고 특히, 경력자가 공무원으로 간다면, 가능한 길은 제한적.

 

 

공무원 되기, 얼마나 어려울까?

 

“안정적이다”는 말이 이렇게 어려운 경쟁으로 이어진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다. 아래는 대표 직렬별 경쟁률과 준비 소요 시간이다.

 

직렬 경쟁률 (2024년 기준) 평균 준비 기간 주요 과목
9급 행정직 약 20:1 1.5~2년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등
7급 국가직 약 60:1 2~3년 PSAT + 헌법, 행정법 등
9급 전산직 약 15:1 1.5~2년 정보보호론, 컴퓨터일반 등
교정직 약 12:1 1년~1.5년 형법, 형사소송법 등

 

가장 현실적인 벽은 영어와 PSAT이며, 해당 분야 전문가라도 행정학, 헌법, 국어 등 생소한 과목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전산직은 비교적 유리한 구조. 정보보안론, 컴퓨터구조, 시스템보안 등이 시험과목이라면 본인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음.

 

 

(MBTI)어떤 사람이 공무원에 잘 맞을까?

 

성향별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유형 잘 맞는 성향 맞지 않는 성향
ISTJ, ISFJ 규칙에 충실, 안정추구, 반복업무 수용 변화 추구, 자기주도성 강한 사람
ISTP, ESTP 단기간 효율 집중형은 '전산직' 가능 장기 루틴에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 많음
INFJ, ENFJ 봉사정신 있는 공직 적합 조직 정치에 스트레스 받기 쉬움

 

 

퇴직 후 삶, 어떻게 달라질까?

 

공무원 퇴직자는 60세 전후에 은퇴하고, 이후 아래처럼 분기된다.

A유형: 공무원연금+소형 부동산 투자 → 은퇴 후 소득 안정

B유형: 퇴직 후 강사/계약직 등 재취업 → 연금+부수입

C유형: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 → 연금만으로 생계유지

가장 중요한 건, 공무원은 퇴직 후 경력 인정이 제한적이란 점이다. 민간처럼 포트폴리오 기반 이직이 어렵고, 전문직처럼 업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즉, 지금의 민간 경력은 스펙타클하지만 민감한 분야라, 만약 공무원으로 전환하면 다시는 이쪽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구조.

 

 

정리: “나도 공무원 할까?”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다음 질문에 "YES"가 5개 이상이면 공무원 진지하게 고민해볼 가치가 있음.

- 민간에서 반복되는 위기감, 이직 압박이 싫다
- 정해진 월급, 연금의 안정감이 내 스타일이다
-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게 오히려 편하다
- 조직생활에 큰 스트레스가 없다
- 영어, 국어 등 암기형 과목도 성실하게 공부 가능하다
- 워라밸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 평생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부담스럽다
- 직렬 중에서도 '공공' 분야에 관심이 있다

 

 

마무리

 

공무원은 속도보다 안정, 경쟁보다 구조, 불확실성보다 예측 가능성을 택하는 삶이다.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일정한 궤도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들어가면 돌아오기 힘든 구조다.
“지금의 나와 10년 뒤의 나 중 누구를 우선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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